"같은 하남인데 주유소 기름값 편차 커
"같은 하남인데 주유소 기름값 편차 커
  • 하남매일
  • 승인 2019.06.11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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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ℓ당 약수터 1463·서하남나들목 1898원…경유도 399원 차이

 

하남시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566원(11일 기준). 경기도 평균 1539원보다 27원이 비싸다.

 

반면 상산곡동에 위치한 약수터주유소(하남시 산곡대로 273)는 1463원으로 서하남나들목 주유소(하남시 서하남로 29) 1898원 보다 435원이나 차이가 난다.

70ℓ주유를 하면 서하남나들목 주유소에서는 13만2860원, 약수터주유소에는 10만2410원을 가지고 주유할 수 있어 두 업체간 3만450원으로 통닭 2마리값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하남시 30개 주유소의  판매가가 '천차만별'로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하남지역 보통휘발유의 1ℓ당 평균 가격은 1566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 30개 주유소 안에서만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435원에 달해 지역 주유소 간 높은 판매가격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경유도 약수터주유소는 ℓ당 1299원에 팔고 있는 반면 서하남나들목 주유소에서는 1698원에 판매하고 있어 리터당 399원의 가격 차이를 보여 소비자와 운전자들의 주유소 이용에 적지 않은 혼선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지역 주유소 간 판매가격차는 운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기름값 인하에 대한 운전자 체감 만족도를 떨어뜨려 지역민들의 불만만 쌓여가고 있다.

운전자 김모(39·남) 씨는 "주유소 마다 기름값이 다소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최고와 최저가가 435원이 넘는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기름값을 책정하는 것은 각 업체의 고유 권한이겠지만,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지역 업체간 간 조율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기름 값은 일반과 고급으로 나뉘어 판매되고, 유통경로, 수입산, 정유사 정품 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유소에서 최종 가격을 결정하고 있어 선택은 소비자의 몫인 만큼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고 경쟁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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