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주민, 하남교산 주민설명회 '무산'
성난 주민, 하남교산 주민설명회 '무산'
  • 하남매일
  • 승인 2019.05.2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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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하남시청 대회의실 원천봉쇄..."국토부, LH 물러가라"

정부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의 전략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가 주민들의 원천봉쇄로 끝내 무산됐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위원장 석철호)는 주민 협의가 이루어지 않은 신도시 지정은 수용할 수 없다며 입구를 원천봉쇄했다.
 
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고 떠나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며 “주민 협의 없이 이루어진 신도시 지정은 수용할 수 없는 만큼 정부는 즉각 신도시 지정을 철회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더 나아가 “일방적인 주민설명회 개최는 말도 안된다”며 “국토부와 LH는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만큼 국토부는 주민설명회와 관련해 ‘생략’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이는 등 6월 지구지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 에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교산지구를 비롯, 남양주 왕숙, 인천계양지구 주민대책위에서도 참석해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고향지킴이 소속 주민 3명은 신도시 개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삭발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는 총사업비 10조 3,216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3만2천가구 8만명을 수용하는 공공택지개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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