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3기 신도시 일방적 추진 안 돼"
하남, "3기 신도시 일방적 추진 안 돼"
  • 하남매일
  • 승인 2019.04.05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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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주민의견 정부에 전달하는 자리 마련…3개월 논의 후 최종판단 하기로 협의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국토교통위)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와 관련, 일방적 추진을 하면 안된다"며 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이현재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기 신도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 석철호 위원장과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 김규철 공공주택 추진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3기 신도시와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경기도 하남시 천현, 교산, 춘궁, 상·하창동(649만㎡) 일원을 3기 신도시로 발표하면서 지역주민을 지속적으로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시와 정부가 제대로 협의했는지 의문시된다"며 국토부에 유감을 표명해왔다.

석철호 대책위원장도 "3기 신도시 추진을 일시 중단하고 주민과 협의해야 한다"며 "일방적인 강제수용은 곤란하다"며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희근 기업인 대책위 부위원장은 “국가로부터 강제수용 될 경우 기업자체의 생존권은 무너지게 된다”고 지적한 뒤 “기업이 유지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종만 교회대책 위원장도 “만일 강제수용을 실시하면 교회는 다 쫓겨나게 되고, 신도들은 다 흩어지게 된다”고 신도시 지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유병국 산곡IC 대책위원장은 “송파~양평간 고속도로의 상산곡IC가 꼭 필요하다” 유병기 하남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은 “하남은 백제의 문화재가 산재되어 있는 지역이다”라고 강조하며 “신도시개발은 문화유산을 훼손시키겠다는 의미로, 문화유산이 없어지는 것은 민족 정체성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여동 수석대교 반대 대책위원장(미사강변 총연합회 수석 부위원장)은 “수석대교가 미사강변도시 교통정체를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수석대교 건설을 재검토해야 할 것”을 주장하며 시민반대서명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공공주택 취득 시 정당보상하게 돼있어 주민들의 우려처럼 일방적인 개발시대는 지나갔다”며 “기업이전대책에 대한 배려와 함께 문화재 기초조사 진행은 유병기 상임위원장의 자문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제안을 수용해 3개월 동안 격주로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석 대책위원장등과 협의해 최종 수용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면서 1차 회의는 오는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하남시의회 박진희·이영준 의원과 해당지역 주민 2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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