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 앞둔 교산신도시 땅값 변동있나?
토지보상 앞둔 교산신도시 땅값 변동있나?
  • 이재연 기자
  • 승인 2019.01.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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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변동률 평균 0.94% 포인트 올라…4개 지구 중 상승률 1위

하남시 교산동 일원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땅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19일 정부의 3기신도시 발표이후 해당지역인 천현, 교산, 춘궁, 상·하창동의 지가변동률은 평균 0.94% 포인트 올랐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신도시지구로 지정된 하남시 천현동의 지가변동율은 지난 2017년 4.06%에서 5.86%로 1.8% 상승했다. 교산동도 4.10%에서 5.13%로 1.03% 상승했다. 이어 춘궁(1.03%), 하사창(0.85%), 상사창(0.85%)도 전년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지구를 비롯, 4개 택시지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하남시가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지하철 3호선 연장,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각종 개발·교통호재의 영향이 지가 상승의 원인으로 보고있다. 앞서 24일 국토교통부가 정부가 발표한 교산신도시의 공시 예정 가격 기준은 평균 6.9%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는 토지보상 시 활용되는 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토지와 주택의 상승 폭이 크거나 고가인 곳에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공시지가가 주변 지역 시세에 비해 턱 없이 낮을 것을 우려하고, 낮은 토지를 내줘야 한다는 생각에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다.

또, 토지 보상 산정시 현 시세를 반영해 현금과 대토 등 보상체계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민들은 절반가량의 양도 소득세 등 총 7가지의 세금을 내고 나면 결국 손에 쥐는 건 하나도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주민은 "500년이상 조상대대로 살아온 지역주민을 턱없이 낮은 보상가로 쫓아내는 강제 수용에 결사반대”한다며 “원점 백지화를 위해 대책위 집회에 참석해 철회시 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달 28일 제3기 신도시 지구로 편입된 덕풍동과 신장동, 창우동을 비롯해 춘궁동, 천현동, 교산동, 항동, 상사창동, 하사창동 등 18.09㎢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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