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대상,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침 치료 임상 연구
유방암 환자 대상,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침 치료 임상 연구
  • 문영일 기자
  • 승인 2023.08.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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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송정윤, 한상아 교수팀과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팀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성완)은 유방갑상선외과 송정윤, 한상아 교수팀과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팀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 중인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침 치료 임상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방암 환자에서 탁센(taxane) 계열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해 표준치료(둘로세틴, duloxetine)를 시작한 지 한 달 이내 환자에서 4주간의 추가적 침 치료를 시행한 군이 무침 치료군에 비해서 더 효과적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침 치료군은 4주간 8회의 침 치료를 받고 2주 후 추적 방문하고 무침 치료군은 6주간 4회 방문하여 증상을 평가한다.

참여 대상은 ▲만 19세 이상으로 1~3기 유방암을 진단받고 ▲탁센 기반 선행 또는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완료하였으며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으로 표준치료(duloxetine)를 시작한 지 한 달 이내로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의 평균 강도가 NRS 4 이상으로 중등도 이상인 자이다. 단, 임상적으로 유의한 의학적 또는 정신의학적 소견으로 연구 참여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제외될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이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손발의 저림, 통증, 냉감(찬 느낌) 등의 증상으로 40~70%의 유방암 환자에게서 발생하는데, 항암화학요법이 끝난 후에도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될 수 있고 심한 경우 불가역적인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이에 따라 삶의 질 저하와 신체 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항암치료의 효과를 감소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어 증상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의 표준치료는 항우울제인 둘로세틴(duloxetine)이 사용되고 있는데 치료 효과는 제한적이며 피로, 어지럼증 등의 다양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침 치료 또한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많이 보고되어 있으며 임상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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