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 12일부터 16회 들국화 전시회
아침고요수목원, 12일부터 16회 들국화 전시회
  • 신영옥 기자
  • 승인 2020.09.02 17: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돌틈에 핀 정원 식물-들국화’를 주제로 해국 등 45종 전시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본부장 한정현)은 1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제 16회 들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6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돌 틈에 핀 정원 식물-들국화’라는 주제로 원내 석정원에서 개최된다.

아침고요수목원 들국화전시회, 단양쑥부쟁이.
아침고요수목원 들국화전시회, 단양쑥부쟁이.

 

전시장 내부에는 눈개쑥부쟁이, 해국, 개미취, 좀개미취, 산국, 산구절초, 무늬맑은대쑥 등 약 45여종이 전시되며, 주요 식물에 대한 설명을 담은 간판을 함께 설치해 보다 풍부한 관람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시국을 맞아 원내 한국정원의 ‘한옥’ 내부에서 진행되던 전시회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석정원 일대에서 진행해 언택트 여행을 염두하며 관람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돋보인다.

또한 기존의 수목원의 들국화 전시회를 관람한 사람에게도 새로운 장소에서 펼쳐지는 들국화 전시회는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조형준 전시 담당자(식물연구부)는 "강원 고성을 시작으로 울릉도를 거쳐 진도까지 아울러 우리나라 해안을 따라 만날 수 있는 바다의 해국과 육지의 자생국화가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을 꼭 만나보셨으면 좋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시분을 2m 간격으로 배치하였다. 이를 통해 코로나 시국에 알맞은 관람 문화를 제시하는 작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침고요수목원 들국화전시회, 해국.
아침고요수목원 들국화전시회, 해국.

 

9월과 10월의 수목원은 다양한 꽃과 이색적인 정원을 통해 ‘가을정원’으로의 진면목을 보일 예정이다. 대표정원인 ‘하경정원’을 필두로 ‘하늘정원’, ‘달빛정원’, ‘서화연’에는 다양한 들국화와 연보라색의 벌개미취, 붉은색의 사루비아, 순백이 돋보이는 구절초등 놓치지 말아야할 풍경으로 가득하지만 단연 압권은 온 정원에 점차 물들어가는 단풍이다.

물들어가는 축령산을 병풍삼아 펼쳐지는 압도적인 풍경은 이 수목원이 3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한국관광공사 선정)에 드는 정원인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벌써 3년째 운영되고 있는 가드닝 체험 전문 상점인 ‘코티지 상점’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식물을 좋아하지만 바쁜 일과 속에 관심을 두기 힘든 현대인의 생활을 겨냥해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관리가 쉬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특히 집안 플랜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이 없는 ‘이끼 테라리움’과 ‘워터보틀’의 인기가 높다.

다만 실내에서 진행되는 체험이기 때문에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운영이 중단되어 있으니, 체험을 즐기기 원한다면 방문 전 미리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운영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한편 아침고요는 코로나 시국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 ‘관람 시 거리두기 2M 유지와 마스크 착용 필수’ 내용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