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해공 신익희 선생 유묵 2점 기증받아
하남시, 해공 신익희 선생 유묵 2점 기증받아
  • 신영옥 기자
  • 승인 2019.11.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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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이성숙 작가 기증, 하남역사박물관에 특별코너 설치 상설 전시
김상호 시장(왼쪽)과 기증자 이성숙 서예가(오른쪽 두번째).
김상호 시장(왼쪽)과 기증자 이성숙 서예가(오른쪽 두번째).

하남문화재단 이사인 이성숙 서예작가는 21일 소장하고 있던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 1892년 6월 9일~1956년 5월 5일) 선생의 유묵 2점을 시장실에서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한 유묵은 신익희 선생이 초대 동부면장이자 이성숙 작가의 시부인 김정태 선생에게 써준 서예작품 2점(‘平權 均富 共樂 太平’ , ‘男女同樣, 致尤復國·建國·治國, 一切工作’)으로, 이 작가는 "해공 선생 유물의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문화재기증 운동을 전개하고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숙 서예가가 기증한 해공 신익희 선생 유묵 2점.
이성숙 서예가가 기증한 해공 신익희 선생 유묵 2점.

작품에는 '남녀노소는 특히 국권을 회복하고, 나라를 건국하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삼균주의(三均主義)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두 합심해서 일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남시는 기증 받은 작품을 하남역사박물관 2층 근현대실에 특별코너를 설치해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

김상호 시장은 기증식에서 “소중한 유묵을 기증하신 이성숙 작가님께 감사하다”며 “기증받은 유묵을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해공 선생은 1894년 6월 9일 당시 경기 광주군 초월면 서하리에서 출생해 독립운동가로 활동했으며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으로 제정위원으로 활약, 1948년 5월 제헌의원 선거에 경기도 광주에서 당선, 초대 국회 부의장 및 2대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또 선생은 1956년 5월 5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호남 지역 유세를 위해 전주로 내려가던 중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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