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 우표 발행
美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 우표 발행
  • 신영옥 기자
  • 승인 2019.08.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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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역사박물관 소장,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4주년 광복절 기념 ‘역사 속의 태극기’ 우표 발행

 

하남역사박물관 소장, 美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383호.
하남역사박물관 소장, 美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383호. 현재 태극기와는 달리 감(坎)과 이(離가 반대로 배치돼 있다.

하남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인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A.W.Busbea)가 기증한 태극기(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383호)가 제74주년 8·15 광복절 기념우표로 발행된다.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하는 ‘역사 속의 태극기’는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를 비롯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 3․1운동 당시 승려의 의병활동을 담고 있는 ‘진관사 소장 태극기’, 광복 이후 완전한 독립국가의 염원을 담아 만든 ‘한국광복군 태극기’ 등 우리 역사에서 훌륭한 가치를 지닌 태극기 16종을 선정해 제작했다.

우정사업본부가 제74주년 8·15 광복절 기념우표로 발행한 ‘역사 속의 태극기’
우정사업본부가 제74주년 8·15 광복절 기념우표로 발행한 ‘역사 속의 태극기’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는 세로 69.3㎝, 가로 86.3㎝의 크기로 명주천 재질의 일장기에 펜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채색해 제작했다. 붉고 큰 원의 하단에 검정색을 덧칠하여 태극문양을 완성하고 4괘를 그려넣었는데, 현재 태극기의 모습과는 달리 감(坎)과 이(가 반대로 배치돼 있다. 2008년 8월 문화재청은 이 태극기를 시민이 직접 개조했다는 점과 6·25전쟁 기간동안 전투현장을 누빈 민중사적, 사료적 가치를 인정해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하남역사박물관은 이번에 우표로 발행된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와 수증 당시 함께 기증한 조선시대 장신구와 쌍호흉배를 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 내 특별공간을 마련하여 전시 중이다. 이를 통해 박물관은 관람객 및 시민들에게 역사적 가치를 가진 유물을 통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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