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정원 제 1호 '세미원' 30만명 돌파
경기도 지방정원 제 1호 '세미원' 30만명 돌파
  • 신영옥 기자
  • 승인 2019.08.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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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쓰레기 더미가 연꽃 천지로 탈바꿈
관람객 몰리자 지역상권도 호황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된 양평군 두물머리에 위치한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관람객수가 연 누적 30만 명을 돌파했다.

세미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연 누적 관람객수가 3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6만명이 많다.역대 최대관람객을 기록한 2017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만5000 명이 많은 것으로 개원 이래 최고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을 때 올해 목표 관람객수인 45만명 역시 순조롭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50만 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세미원은 2004년 사단법인으로 시작해 조성 초기에는 인원 한정 예약제로 무료 개방했었고 2007년 9월부터는 입장료를 징수하되 지불 금액만큼 지역 농산물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해오다가 2012년 양평군 출연 재단법인으로 전환하며 농산물 제공 없이 입장료를 받기 시작해 관람 시설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처럼 관람객이 몰리는 원인은 ‘경기도 지방정원 제 1호로 등록 지정’된 것에 대한 파급 효과로 볼 수 있다.

연꽃문화제(6. 21∼8. 18)와 경기도 지방정원 제 1호 등록(6. 27)이 겹쳐진 가운데 세미원을 찾는 일일 관람객 수는 주말에는 하루 9000여 명, 평일 5000여 명에 육박하며 성황을 이뤘다.
 
2015년에 지정된 순천만 국가정원, 지난해 지방정원을 거쳐 올 7월에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과 함께 정원법에 따라 광역자치단체장이 공식 인정하는 지방정원은 세미원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세미원에 관람객이 몰리자 지역상권도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은 “세미원의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애 쓰신 정동균 군수님과 등록을 해 주신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세미원은 15년 전인 2004년 쓰레기 더미로 방치되던 하천 부지를 경기도와 양평군의 지원 아래 한강물을 ‘더 맑고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고자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난 수생식물을 식재하며 탄생했다.

이후 수생식물을 바탕으로 한 연구, 산업, 교육 등에 힘써왔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방정원 등록까지 이르렀다.
    
또한 태국 왕립 라자망갈라 대학과 MOU를 체결해 희귀 수련 품종을 확보했으며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박사에게 기증 받은 페리 연꽃을 보유하고 있어 수생식물 특화정원으로 손색이 없다.

세미원 지방정원 등록 이틀 후인 지난 6월 29일 이재명 지사가 세미원을 직접 방문해 정동균 군수와 함께 꼼꼼히 돌아보았다.

정 군수는 “세미원을 경기도 지방정원 제 1호로 지정해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감사드리며 정원 산업을 활성화 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국가정원의 발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연꽃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세미원 연꽃문화제는 18일까지 진행되며 휴관일 없이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9월2일부터 10월31일까지는 물의 요정이라 불리는 수련이 가득한 ‘수련문화제’를 개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emiwon.or.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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